아이가 세상에 주는 기쁨은 다른 것과 비교할 수 없다.오늘은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보면서씩씩하게 살아내고 있는 세상의 모든 딸들, 아들들이 생각났고자연스레, 오래전에 읽고 감동했던 책 한 권이 떠올랐다. ‘너는 내가 낳은 첫 애 아니냐..니가 나한티 처음 해보게 한 것이 어디 이뿐인가??너의 모든 게 나한티는 새세상인디.너는 내게 뭐든 처음 해보게 했잖어..배가 그리 부른 것도 처음이었구 젖도 처음 물려봤구.. 너를 낳았을 때 내 나이가 꼭 지금 너였다.눈도 안뜨고 땀에 젖은 붉은 네 얼굴을 처음 봤을 적에..넘들은 첫애 낳구선 다들 놀랍구 기뻣다던디..난 슬펐던 것 같어..이 갓난애를 내가 낳았다..이제 어째야 하나..왈칵 두렸기도 해서첨엔 고물고물한 네 손가락을 제대로 만져보지도 못했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