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좋은 글 2

빛으로 가는 글쓰기

엄마아, 저쪽으로 가아, 기왕이면 햇빛 있는 데로.왜 캄캄한 데로 가아, 저쪽으로 가, 꽃핀 쪽으로.” -한강의 소년이 온다> 중에서 일부입니다.“빛을 향하고 있다면 그건 어두운 상태가 아니니까요.빛을 향해 가고 있는 중이므로, 제 소설은 결코 어둡지 않습니다." -소설가 한강이 예전에 했던 인터뷰인데요. 소설 속에서 인간의 존엄성이 무너지는 폭력 앞에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소설가는이렇게 답을 하고 있네요.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의 소설을 다시 들춰보며 가슴 한 켠이 뿌듯해지는데요.한없이 어둡고 침잠해지기 쉬운 이야기도글을 쓰는 사람이 어떤 태도를 견지하느냐에 따라서그 태도가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서글은 충분히 감동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어떤 소설들은 어두운 이야기를 담담하..

크리에이터 2024.10.14

손을 뒤집어 보세요

손등을 내밀어 갖가지 소품들을 올려봅니다. 그렇게 올려진 물건들을 바라보다가 손등을 뒤집어 봅니다. 손등에 올려진 물건들이 우루루 밑으로 떨어집니다. 손바닥을 펴봅니다. 아무것도 올려져 있지 않은 손바닥을 바라봅니다. 손바닥 위에 물건들을 올려봅니다. 올려진 물건들을 잠시 바라봅니다. 그런 다음 다시 손바닥을 뒤집어 봅니다. 또 다시 물건들이 우루루 떨어집니다.  사람들은 삶이라는 손등을 펴놓고 그 위에 갖가지 것들을 올려놓습니다. 부귀, 영화, 권세, 명예, 지식, 사랑, 질투, 미움등.. 어떤 사람은 많게... 어떤 사람은 적게... 정도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모두 나름대로 올려놓기에 애를 씁니다. 하지만 손등에 올려진 이러한 삶의 환영들은 그리 오래가지 않습니다. 손등은 곧 뒤집혀지며 삶 위에 올려진..

크리에이터 2024.06.25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