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x250
틀리기 쉬운 우리말' 100가지 완전정복 특강.
한국어, 참 아름답지만 알면 알수록 헷갈리는 표현이 많죠? 괜찮습니다. 실수하며 배우는 것이 진짜 공부니까요.
오늘은 한국인도 자주 틀리는 표현 100가지를 모아,
왜 틀렸는지, 어떻게 써야 하는지 확실하게 짚어드리겠습니다. 자, 그럼 출발!
제1부: 소리가 비슷해서 속상한 말들
- 되 vs. 돼
- 이렇게 쓰면 안 돼요(X): 지금 가면 안 되?
- 이렇게 쓰세요(O): 지금 가면 안 돼?
- 선생님 팁: '돼'는 '되어'의 줄임말! 헷갈릴 땐 '되어'를 넣어보세요. '안 되어?' 말이 되죠? 그럼 '돼'가 맞습니다. 문장이 끝날 땐 대부분 '돼'라고 생각하면 편해요.
- 이따가 vs. 있다가
- 이렇게 쓰면 안 돼요(X): 여기 이따가 갈게.
- 이렇게 쓰세요(O): 여기 있다가 갈게.
- 선생님 팁: '이따가'는 'later'라는 뜻의 시간 부사. "이따가 봐!" 처럼요. '있다가'는 'stay here for a bit and then...'이라는 뜻의 장소+시간 개념입니다.
- 가르치다 vs. 가리키다
- 이렇게 쓰면 안 돼요(X): 손가락으로 저를 가르치지 마세요.
- 이렇게 쓰세요(O): 손가락으로 저를 가리키지 마세요.
- 선생님 팁: 선생님은 한국어를 '가르치고(teach)', 손가락으로는 방향을 '가리킵니다(point)'.
- 낫다 vs. 낳다 vs. 낮다
- 이렇게 쓰면 안 돼요(X): 감기가 다 낳았다. / 여기가 더 낳다.
- 이렇게 쓰세요(O): 감기가 다 나았다(get better). / 여기가 더 낫다(better). / 아기를 낳았다(give birth). / 산이 낮다(low).
- 선생님 팁: '병이 낫다', '아기를 낳다', '네가 더 낫다'. 소리 내어 여러 번 읽어보세요.
- 부치다 vs. 붙이다
- 이렇게 쓰면 안 돼요(X): 편지를 붙이고 올게. / 벽에 스티커를 부치자.
- 이렇게 쓰세요(O): 편지를 부치고(send mail) 올게. / 벽에 스티커를 붙이자(attach/stick).
- 선생님 팁: 우표나 스티커는 '붙이는(attach)' 것이고, 편지나 택배는 '부치는(send)' 것입니다. '김치전'도 '부칩니다'.
- 잃다 vs. 잊다
- 이렇게 쓰면 안 돼요(X): 지갑을 잊어버렸어. / 그 사람 이름을 잃어버렸어.
- 이렇게 쓰세요(O): 지갑을 잃어버렸어(lose an object). / 그 사람 이름을 잊어버렸어(forget).
- 선생님 팁: 물건은 '잃고', 기억은 '잊습니다'.
- 받다 vs. 밟다 vs. 밝다
- 이렇게 쓰면 안 돼요(X): 선물을 밟았다. / 내 발을 받았다. / 달이 정말 밟다.
- 이렇게 쓰세요(O): 선물을 받았다(receive). / 내 발을 밟았다(step on). / 달이 정말 밝다(bright).
- 선생님 팁: 세 단어의 발음 차이를 확실히 연습하세요. '받-발-밝'.
- 맞추다 vs. 맞히다
- 이렇게 쓰면 안 돼요(X): 정답을 맞췄어!
- 이렇게 쓰세요(O): 정답을 맞혔어(guess correctly)!
- 선생님 팁: 퀴즈의 정답은 '맞히는' 겁니다. 퍼즐 조각이나 옷 사이즈는 '맞추는(adjust/fit)' 것이고요.
- 다리다 vs. 달이다
- 이렇게 쓰면 안 돼요(X): 셔츠를 달여야겠다. / 약을 다리고 있어요.
- 이렇게 쓰세요(O): 셔츠를 다려야겠다(to iron). / 약을 달이고 있어요(to brew/decoct).
- 선생님 팁: 옷은 다리미로 '다리고', 한약은 정성껏 '달입니다'.
- 목걸이 vs. 목거리
- 이렇게 쓰면 안 돼요(X): 목거리가 예쁘네요.
- 이렇게 쓰세요(O): 목걸이(necklace)가 예쁘네요.
- 선생님 팁: '목거리'는 목에 생기는 병의 한 종류입니다. 액세서리는 '목에 거는 것'이니까 '목걸이'입니다.
- 들르다 vs. 들리다
- 이렇게 쓰면 안 돼요(X): 집에 가는 길에 잠깐 들릴게.
- 이렇게 쓰세요(O): 집에 가는 길에 잠깐 들를게(stop by).
- 선생님 팁: '들리다'는 '소리가 들리다(to be heard)'처럼 쓰입니다. 어디에 잠깐 방문하는 것은 '들르다'입니다.
- 바치다 vs. 받치다 vs. 받히다
- 이렇게 쓰면 안 돼요(X): 나라에 목숨을 받쳤다. / 책을 목에 바치고 간다. / 차에 바쳤다.
- 이렇게 쓰세요(O): 나라에 목숨을 바쳤다(dedicate). / 책을 목에 받치고(support from below) 간다. / 차에 받혔다(to be rammed/hit).
- 선생님 팁: 숭고한 것은 '바치고', 물건은 '받치고', 사고는 '받힙니다'.
- 좇다 vs. 쫓다
- 이렇게 쓰면 안 돼요(X): 꿈을 쫓는 청춘. / 경찰이 도둑을 좇고 있다.
- 이렇게 쓰세요(O): 꿈을 좇는(pursue an ideal) 청춘. / 경찰이 도둑을 쫓고(chase a physical target) 있다.
- 선생님 팁: 이상, 꿈, 명예 등 추상적인 것은 '좇고', 눈에 보이는 대상을 잡으려고 할 때는 '쫓습니다'.
- 거름 vs. 걸음
- 이렇게 쓰면 안 돼요(X): 아기의 첫 거름마.
- 이렇게 쓰세요(O): 아기의 첫 걸음(step)마.
- 선생님 팁: '거름'은 식물을 키우기 위한 비료(fertilizer)입니다.
- 저리다 vs. 절이다
- 이렇게 쓰면 안 돼요(X): 다리가 저려서 못 움직이겠어. / 배추를 소금에 저린다.
- 이렇게 쓰세요(O): 다리가 저려서(to feel numb) 못 움직이겠어. / 배추를 소금에 절인다(to pickle/salt).
- 선생님 팁: 내 몸이 저릿저릿 '저린' 것이고, 김치를 만들 땐 배추를 '절입니다'.
- 지그시 vs. 지긋이
- 이렇게 쓰면 안 돼요(X): 나이를 지그시 먹은 노인. / 눈을 지긋이 감았다.
- 이렇게 쓰세요(O): 나이를 지긋이(patiently/respectably) 먹은 노인. / 눈을 지그시(softly/gently) 감았다.
- 선생님 팁: '나이가 지긋하다'에서 온 말은 '지긋이', 무언가를 조용히 누르거나 감을 땐 '지그시'입니다.
- 반드시 vs. 반듯이
- 이렇게 쓰면 안 돼요(X): 내일은 반듯이 일찍 일어나야 해.
- 이렇게 쓰세요(O): 내일은 반드시(surely/certainly) 일찍 일어나야 해.
- 선생님 팁: '반듯이'는 '똑바로, 바르게(straight/upright)'라는 뜻입니다. "고개를 반듯이 드세요."
- 느리다 vs. 늘리다 vs. 늘이다
- 이렇게 쓰면 안 돼요(X): 고무줄을 느린다. / 공부 시간을 느린다. / 거북이는 정말 늘리다.
- 이렇게 쓰세요(O): 고무줄을 늘인다(extend length). / 공부 시간을 늘린다(increase amount/volume). / 거북이는 정말 느리다(to be slow).
- 선생님 팁: 길이는 '늘이고', 양은 '늘립니다'.
- 삭이다 vs. 삭히다
- 이렇게 쓰면 안 돼요(X): 홍어를 삭여서 먹는다. / 화를 삭혀야지.
- 이렇게 쓰세요(O): 홍어를 삭혀서(ferment) 먹는다. / 화를 삭여야지(digest feelings).
- 선생님 팁: 음식은 '삭히고', 감정은 '삭입니다'.
- 거치다 vs. 걷히다
- 이렇게 쓰면 안 돼요(X): 안개가 거치면 출발하자. / 부산을 걷혀 서울로 갔다.
- 이렇게 쓰세요(O): 안개가 걷히면(to be cleared away) 출발하자. / 부산을 거쳐(to pass through) 서울로 갔다.
- 선생님 팁: 구름, 안개, 돈 등은 '걷히고', 장소나 과정은 '거칩니다'.
제2부: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우리를 울릴 때
- 어떡해 vs. 어떻게
- 틀린 예: 이거 어떡해 해? / 나 이제 어떻게!
- 바른 예: 이거 어떻게 해?(How to do?) / 나 이제 어떡해!(What should I do!)
- 선생님 팁: '어떡해'는 '어떻게 해'가 줄어든 말로, 그 자체로 문장이 끝납니다.
- 왠지 vs. 웬
- 틀린 예: 웬지 기분이 좋다. / 왠일이야?
- 바른 예: 왠지(somehow) 기분이 좋다. / 웬일이야?(What's the matter?)
- 선생님 팁: '왜인지'의 줄임말인 '왠지' 딱 하나만 기억하고, 나머지는 모두 '웬'을 쓴다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 ~할게 vs. ~할께
- 틀린 예: 내가 먼저 갈께.
- 바른 예: 내가 먼저 갈게.
- 선생님 팁: 약속이나 의지를 나타내는 '~ㄹ게'는 [할께]라고 된소리로 발음되지만 쓸 때는 예사소리로 '게'라고 씁니다.
- 오랜만 vs. 오랫만
- 틀린 예: 정말 오랫만이다.
- 바른 예: 정말 오랜만이다.
- 선생님 팁: '오랜만'은 '오래간만'의 줄임말입니다. 사이시옷(ㅅ)이 들어갈 이유가 없어요.
- 며칠 vs. 몇일
- 틀린 예: 오늘이 몇월 몇일이지?
- 바른 예: 오늘이 몇월 며칠이지?
- 선생님 팁: '몇일'이라는 단어는 한국어에 없습니다. 무조건 '며칠'입니다! 속 시원하죠?
- ~던지 vs. ~든지
- 틀린 예: 얼마나 춥든지 눈물이 났다. / 가든지 말든지 마음대로 해.
- 바른 예: 얼마나 춥던지(past experience) 눈물이 났다. / 가든지 말든지(choice) 마음대로 해.
- 선생님 팁: '던'은 과거의 일을 이야기할 때, '든'은 선택의 상황에서 씁니다.
- 뵈요 vs. 봬요
- 틀린 예: 내일 뵈요.
- 바른 예: 내일 봬요.
- 선생님 팁: '봬요'는 '뵈어요'의 줄임말입니다. 1번의 '돼/되'와 원리가 같아요. '뵈어'가 말이 되니 '봬'가 맞습니다.
- 안 vs. 않-
- 틀린 예: 숙제를 않했다. / 공부를 하지 안았다.
- 바른 예: 숙제를 안 했다. / 공부를 하지 않았다.
- 선생님 팁: '안'은 용언(동사, 형용사) 앞에 와서 'not'의 의미를 더하고, '않-'은 '~하지 않다'의 형태로 용언 뒤에 붙습니다.
- 설거지 vs. 설겆이
- 틀린 예: 설겆이 좀 해줘.
- 바른 예: 설거지 좀 해줘.
- 선생님 팁: 이유 없습니다. 그냥 '설거지'입니다! 외우세요!
- 금세 vs. 금새
- 틀린 예: 음식이 금새 나왔다.
- 바른 예: 음식이 금세 나왔다.
- 선생님 팁: '금세'는 '금시에(in this very moment)'의 줄임말입니다. '금새'는 물건의 가격을 뜻하는 말이에요.
- 햇볕 vs. 햇빛
- 틀린 예: 햇빛이 따뜻하다. 빨래를 햇빛에 말린다.
- 바른 예: 햇볕이(warmth) 따뜻하다. 빨래를 햇볕에 말린다. / 햇빛이(light) 눈부시다.
- 선생님 팁: '빛'은 Light, '볕'은 Warmth. 따뜻한 기운은 '볕'입니다.
- 어이없다 vs. 어의없다
- 틀린 예: 참 어의없는 일이네.
- 바른 예: 참 어이없는 일이네.
- 선생님 팁: '어의'는 임금님의 의사(royal physician)입니다. 황당한 상황과는 관계가 없겠죠?
- ~이에요 vs. ~예요
- 틀린 예: 이것은 책상이예요. / 저 사람은 의사이에요.
- 바른 예: 이것은 책상이에요(받침 O). / 저 사람은 의사예요(받침 X).
- 선생님 팁: 앞 글자에 받침이 있으면 '이에요', 없으면 '예요'.
- 아니오 vs. 아니요
- 틀린 예: 학생입니까? 아니오. / 이것은 책이 아니요.
- 바른 예: 학생입니까? 아니요(No). / 이것은 책이 아니오(is not).
- 선생님 팁: '아니요'는 '네'의 반대인 대답. '아니오'는 문장을 끝내는 서술어입니다.
- ~ㄹ는지 vs. ~ㄹ런지
- 틀린 예: 비가 올런지 모르겠다.
- 바른 예: 비가 올는지 모르겠다.
- 선생님 팁: '~ㄹ는지'가 표준어입니다.
- 오뚝이 vs. 오뚜기
- 틀린 예: 오뚜기처럼 일어서라.
- 바른 예: 오뚝이처럼 일어서라.
- 선생님 팁: '오뚝 서다'에서 온 말이므로 '오뚝이'가 표준어입니다. (물론, 회사 이름은 '오뚜기'가 맞습니다!)
- 핼쑥하다 vs. 핼쓱하다
- 틀린 예: 얼굴이 핼쓱해 보인다.
- 바른 예: 얼굴이 핼쑥해 보인다.
- 선생님 팁: 발음은 [핼쓰카다]로 나지만, 쓸 때는 '핼쑥하다'라고 써야 합니다.
- 통째로 vs. 통채로
- 틀린 예: 사과를 통채로 먹었다.
- 바른 예: 사과를 통째로 먹었다.
- 선생님 팁: '있는 그대로 전부'라는 뜻의 접미사는 '-째'입니다. '뿌리째 뽑다'처럼요.
- 웬만하면 vs. 왠만하면
- 틀린 예: 왠만하면 참아.
- 바른 예: 웬만하면 참아.
- 선생님 팁: '웬'과 '왠'은 22번을 다시 보세요. '왠지' 빼고는 다 '웬'입니다.
- 무릅쓰다 vs. 무릎쓰다
- 틀린 예: 위험을 무릎쓰고 도전했다.
- 바른 예: 위험을 무릅쓰고(to brave/risk) 도전했다.
- 선생님 팁: 신체 부위인 '무릎'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 띄어쓰기: 안되다 vs. 안 되다
- 바른 예: 얼굴이 안돼 보인다(pitiable/not good). / 지금 가면 안 된다(not possible).
- 선생님 팁: 붙여 쓰는 '안되다'는 '불쌍하다, 좋지 않다'는 하나의 단어. 띄어 쓰는 '안 되다'는 '되지 않다(not possible)'라는 뜻입니다.
- 띄어쓰기: 한번 vs. 한 번
- 바른 예: 우리 집에 한번 놀러 와(try). / 딱 한 번만(one time) 기회를 줘.
- 선생님 팁: 붙여 쓰는 '한번'은 '시도'의 의미. 띄어 쓰는 '한 번'은 횟수(one time, two times)를 의미합니다.
- 띄어쓰기: 듯하다
- 틀린 예: 비가 올 듯 하다.
- 바른 예: 비가 올 듯하다.
- 선생님 팁: '-듯하다'는 보조용언이므로 앞말에 붙여 씁니다. '먹을 만하다', '아는 척하다'도 마찬가지.
- 띄어쓰기: ~밖에
- 틀린 예: 너 밖에 없어.
- 바른 예: 너밖에 없어.
- 선생님 팁: '오직 그것뿐'이라는 의미의 '-밖에'는 조사이므로 앞말에 붙여 씁니다.
- 띄어쓰기: 만큼
- 바른 예: 노력한 만큼(명사 뒤) 얻을 것이다. / 노력한 만큼(관형어 뒤) 얻을 것이다.
- 선생님 팁: '만큼'은 명사 뒤에 붙으면 조사(붙여 씀), 관형어 뒤에 붙으면 의존명사(띄어 씀)입니다. 헷갈리죠? 그냥 다 붙여도 크게 틀려 보이지 않는다는 건 비밀!
- 띄어쓰기: 대로
- 바른 예: 약속대로(명사 뒤) 해. / 아는 대로(관형어 뒤) 말해.
- 선생님 팁: '만큼'과 원리가 같습니다.
- 띄어쓰기: 뿐
- 바른 예: 너뿐이야(명사 뒤). / 웃을 뿐이다(관형어 뒤).
- 선생님 팁: '만큼', '대로', '뿐' 삼 형제는 원리가 같습니다.
- ~는구나 vs. ~는군아
- 틀린 예: 벌써 가는군아.
- 바른 예: 벌써 가는구나.
- 선생님 팁: 감탄을 나타내는 종결어미는 '-구나'입니다.
- 육개장 vs. 육계장
- 틀린 예: 얼큰한 육계장 주세요.
- 바른 예: 얼큰한 육개장 주세요.
- 선생님 팁: '개장'은 '개장국'에서 온 말입니다. '닭 계(鷄)'를 생각해서 '육계장'으로 쓰는 경우가 많지만 '육개장'이 맞습니다.
- 곱빼기 vs. 곱배기
- 틀린 예: 자장면 곱배기 하나요!
- 바른 예: 자장면 곱빼기 하나요!
- 선생님 팁: [곱빼기]라고 발음되는 대로 '곱빼기'가 표준어입니다.
제3부: 의미와 상황이 우리를 혼란스럽게 할 때
- 다르다 vs. 틀리다
- 틀린 예: 내 생각은 너랑 틀려.
- 바른 예: 내 생각은 너랑 달라(different).
- 선생님 팁: "선생님, 제 생각은 달라요"라고 해야지, "제 생각은 틀려요"라고 하면 자기 생각이 'wrong'이라고 인정하는 셈이 됩니다. 존중의 시작은 '다름'을 아는 것입니다.
- 바라다 vs. 바래다
- 틀린 예: 합격하길 바래요.
- 바른 예: 합격하길 바라요(I hope/wish).
- 선생님 팁: '바래다'는 옷 색깔 등이 'fade'된다는 뜻입니다. 소원은 '바라다'입니다. "바라요"라고 해야 해요!
- 메다 vs. 매다
- 틀린 예: 가방을 등에 맨다. / 신발 끈을 멘다.
- 바른 예: 가방을 등에 멘다(carry on shoulder). / 신발 끈을 맨다(tie).
- 선생님 팁: 가방, 총 등 어깨에 걸치는 것은 '메다'. 넥타이, 허리띠, 끈 등 묶는 것은 '매다'.
- ~로서 vs. ~로써
- 틀린 예: 학생으로써 공부를 열심히 해야지. / 대화로써 문제를 해결하자.
- 바른 예: 학생으로서(as a) 공부를 열심히 해야지. / 대화로써(by means of) 문제를 해결하자.
- 선생님 팁: '서'는 사람의 신분/자격, '써'는 수단/도구를 나타냅니다. '사람은 서 있고, 물건은 써 버린다'라고 외워보세요.
- ~ㄴ데 vs. ~ㄴ대
- 틀린 예: 철수가 그러는데, 오늘 시험 본데.
- 바른 예: 철수가 그러는데(I experienced/context), 오늘 시험 본대(I heard).
- 선생님 팁: '~데'는 내가 직접 경험한 것('춥데'), '~대'는 남에게 들은 것을 전달할 때('춥대') 씁니다. '더라'와 '다고 해'의 차이!
- 결재(決裁) vs. 결제(決濟)
- 틀린 예: 부장님께 카드 결제를 받아야 한다. / 식당에서 서류 결재를 했다.
- 바른 예: 부장님께 서류 결재(approval)를 받아야 한다. / 식당에서 카드 결제(payment)를 했다.
- 선생님 팁: 서류는 '결재', 돈은 '결제'! '결재'는 재가(허락)를 결정, '결제'는 경제 관계를 끝내는 것입니다.
- 개발(開發) vs. 계발(啓發)
- 틀린 예: 자기 계발서를 읽고 능력을 개발했다.
- 바른 예: 자기 계발서(self-improvement)를 읽고 능력을 계발했다. / 이 지역을 개발(development)해야 한다.
- 선생님 팁: 땅이나 기술, 경제는 '개발', 사람의 재능이나 잠재력은 '계발'합니다.
- 있다 vs. 계시다 (높임법)
- 틀린 예: 할머니가 집에 있다.
- 바른 예: 할머니께서 집에 계시다.
- 선생님 팁: 웃어른께는 주격조사 '이/가' 대신 '께서'를, '있다' 대신 '계시다'를 사용합니다.
- 먹다 vs. 드시다/잡수시다 (높임법)
- 틀린 예: 할아버지, 밥 먹어.
- 바른 예: 할아버지, 진지 드세요 / 잡수세요.
- 선생님 팁: '먹다'의 높임말은 '드시다' 또는 '잡수시다'입니다. '밥'의 높임말인 '진지'와 함께 쓰면 더 좋습니다.
- 주다 vs. 드리다 (높임법)
- 틀린 예: 선생님에게 선물을 줬다.
- 바른 예: 선생님께 선물을 드렸다.
- 선생님 팁: 웃어른께 무언가를 드릴 때는 '주다' 대신 '드리다', 조사 '에게' 대신 '께'를 씁니다.
- 데리고 가다 vs. 모시고 가다 (높임법)
- 틀린 예: 동생을 회사에 모시고 갔다. / 사장님을 집에 데리고 갔다.
- 바른 예: 동생을 회사에 데리고 갔다. / 사장님을 집에 모시고 갔다.
- 선생님 팁: 웃어른과 함께 갈 때는 '모시다'를 씁니다.
- 이름 vs. 성함 (높임법)
- 틀린 예: 사장님 이름이 뭐예요?
- 바른 예: 사장님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 선생님 팁: '이름'의 높임말은 '성함'입니다.
- 나이 vs. 연세 (높임법)
- 틀린 예: 할머니 나이가 많으세요.
- 바른 예: 할머니께서 연세가 많으세요.
- 선생님 팁: '나이'의 높임말은 '연세'입니다.
- 묻다 vs. 여쭙다 (높임법)
- 틀린 예: 선생님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봤어요.
- 바른 예: 선생님께 궁금한 것을 여쭤봤어요.
- 선생님 팁: '묻다'의 높임말은 '여쭙다' 또는 '여쭈다'입니다.
- 보다 vs. 뵙다 (높임법)
- 틀린 예: 내일 선생님을 볼 거예요.
- 바른 예: 내일 선생님을 뵐 거예요.
- 선생님 팁: '보다'의 높임말은 '뵙다'입니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 열다 vs. 켜다
- 틀린 예: 창문을 켜세요. / 텔레비전을 여세요.
- 바른 예: 창문을 여세요(open). / 텔레비전을 켜세요(turn on).
- 선생님 팁: 문, 창문, 상자 등은 '열고', 전기/전자제품은 '켭니다'. 반대는 '닫다', '끄다'겠죠?
- 쓰다 vs. 입다 vs. 신다 vs. 끼다 vs. 매다 vs. 하다 (몸에 걸치는 것)
- 바른 예: 모자를 쓴다. / 옷을 입는다. / 양말, 신발을 신는다. / 장갑, 반지를 낀다. / 넥타이, 허리띠를 맨다. / 목도리, 귀고리를 한다.
- 선생님 팁: 영어는 'wear' 하나로 되지만, 한국어는 이렇게나 다채롭습니다! 각 물건의 짝을 잘 기억해두세요.
- 헤치다 vs. 헤치고 나가다
- 틀린 예: 어려움을 헤쳐 나가다.
- 바른 예: 어려움을 헤치고 나가다.
- 선생님 팁: '헤치다'는 '뚫거나 파헤치다'는 뜻입니다. '어려움을 극복하다'는 의미로는 '헤치고 나가다'라고 씁니다.
- 두껍다 vs. 두텁다
- 틀린 예: 그들은 우정이 두껍다. / 이 책은 참 두텁다.
- 바른 예: 그들은 우정이 두텁다(deep/strong relationship). / 이 책은 참 두껍다(thick).
- 선생님 팁: 물리적인 두께는 '두껍다', 신뢰나 관계 등 추상적인 깊이는 '두텁다'를 씁니다.
- 거두다 vs. 걷다
- 틀린 예: 빨래를 거둬라. / 세금을 걷는다.
- 바른 예: 빨래를 걷어라. / 세금을 거둔다.
- 선생님 팁: 널어놓은 것을 챙길 때는 '걷다', 세금이나 성과 등 추상적인 것을 모을 때는 '거두다'를 씁니다.
- 이따금 vs. 있다가도
- 틀린 예: 그는 있다가도 거짓말을 한다.
- 바른 예: 그는 이따금(sometimes/occasionally) 거짓말을 한다.
- 선생님 팁: '이따금'은 '가끔'과 비슷한 말입니다.
- 하므로 vs. 함으로(써)
- 틀린 예: 그는 열심히 공부함으로 장학금을 받았다.
- 바른 예: 그는 열심히 공부하므로(because he studies) 장학금을 받았다. / 그는 열심히 공부함으로써(by studying) 꿈을 이뤘다.
- 선생님 팁: '~하므로'는 '~하기 때문에'라는 이유. '~함으로써'는 '~하는 것으로써'라는 수단, 방법을 나타냅니다.
- 돋우다 vs. 돋구다
- 틀린 예: 안경 도수를 돋궜다. / 입맛을 돋구다.
- 바른 예: 안경 도수를 돋우다. / 입맛을 돋우다.
- 선생님 팁: '돋구다'는 옛말로, 지금은 '돋우다(to raise, stimulate)'가 표준어입니다.
- 싸이다 vs. 쌓이다
- 틀린 예: 눈이 많이 싸였다. / 보자기에 선물을 쌓다.
- 바른 예: 눈이 많이 쌓였다(to be piled up). / 보자기에 선물을 싸다(to wrap).
- 선생님 팁: 눈, 먼지, 스트레스 등은 '쌓이고', 선물이나 김밥은 '쌉니다'.
- 치르다 vs. 치루다
- 틀린 예: 시험을 잘 치뤘다.
- 바른 예: 시험을 잘 치렀다.
- 선생님 팁: '치루다'는 비표준어. 항상 '치르다'를 기본형으로 생각하세요. (치르니, 치러서, 치렀다)
제4부: 이것만 알면 나도 한국어 박사!
(나머지 25개는 다양한 범주에서 학생들이 정말 자주 헷갈려 하는 표현들을 모았습니다.)
- 홀몸 vs. 홑몸
- 바른 예: 임신했으니 홑몸(a body that is not pregnant)도 아닌데 조심해야지. / 그는 이제 배우자가 없는 홀몸(a person alone)이다.
- 선생님 팁: 임산부에게는 '홑몸이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홀몸'은 배우자나 형제가 없는 사람을 뜻합니다.
- ~ㄹ게/게/걸
- 바른 예: 먼저 갈게. / 그럴 수도 있지. / 그럴 줄 알았는걸.
- 선생님 팁: '~ㄹ께', '~께', '~껄'과 같이 된소리로 적고 싶은 유혹이 들지만, 모두 예사소리로 적는 것이 맞습니다.
- 께름칙하다 vs. 꺼림칙하다
- 바른 예: 둘 다 표준어입니다!
- 선생님 팁: '꺼림칙하다'가 더 널리 쓰이지만 둘 다 맞는 표현입니다. 이런 경우도 있답니다.
- ~장이 vs. ~쟁이
- 바른 예: 미쟁이(기술자). / 멋쟁이(속성). / 소금쟁이(벌레).
- 선생님 팁: '장이'는 기술을 가진 사람에게, '쟁이'는 그 사람의 속성이나 특징을 나타낼 때 주로 씁니다.
- 웃어른 vs. 윗어른
- 바른 예: 웃어른을 공경해야 한다.
- 선생님 팁: '위'와 '아래'의 구분이 명확할 때는 '윗-'을 쓰지만(윗집, 윗도리), '웃어른'은 예외적으로 굳어진 표현입니다.
- 너머 vs. 넘어
- 바른 예: 산 너머(beyond the mountain)에 마을이 있다. / 담을 넘어(crossing over the wall) 갔다.
- 선생님 팁: '너머'는 장소를 나타내는 명사. '넘어'는 '넘다'라는 동사의 활용형입니다.
- 수 vs. 숫
- 바른 예: 수캉아지, 수탉, 수평아리. / 숫양, 숫염소, 숫쥐.
- 선생님 팁: '숫'을 쓰는 것은 '양, 염소, 쥐' 3가지뿐! 나머지는 모두 '수'로 통일한다고 기억하면 쉽습니다.
- -더라 vs. -데
- 바른 예: 어제 보니 철수 키가 많이 컸더라. (회상) / 철수 키가 정말 크데. (내가 본 사실 전달)
- 선생님 팁: '-더라'는 막연한 과거 회상, '-데'는 내가 직접 보고 느낀 사실을 전달하는 뉘앙스 차이가 있습니다.
- 일절 vs. 일체
- 바른 예: 안주 일체(everything)를 제공합니다. / 외부 음식 반입은 일절(not at all) 금합니다.
- 선생님 팁: '일체'는 '전부', '일절'은 '전혀, 결코'라는 뜻으로 부정문과 함께 쓰입니다.
- 재연 vs. 재현
- 바른 예: 어제 본 드라마를 재연(act out)해 보자. / 역사적 사실을 그대로 재현(reproduce)했다.
- 선생님 팁: 연극이나 연기처럼 다시 보여주는 것은 '재연', 있었던 일을 똑같이 나타내는 것은 '재현'입니다.
- 에요 vs. 예요: 33번 참고. '에요'는 틀린 말. 받침 있으면 '이에요', 없으면 '예요'.
- 께 vs. 게: '게'가 맞습니다. "네가 그랬단 말이야?"
- ~다고요 vs. ~다구요: '~다고요'가 맞습니다. "뭐라고요?"
- 아뭏든 vs. 아무튼: '아무튼'이 표준어입니다.
- ~하든 말든 vs. ~하던 말던: 26번 참고. 선택은 '든'.
- 이파리 vs. 잎아리: '이파리'가 맞습니다.
- 첫 번째 vs. 첫번째: 띄어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첫 번째'.
- ~ㄹ수록 vs. ~을수록: '~ㄹ수록'이 맞습니다. "갈수록 태산이다."
- 만날 vs. 맨날: '맨날'이 표준어입니다. [매일날]에서 온 말입니다.
- ~느라고 vs. ~으라고: '~느라고'가 맞습니다. "공부하느라고 밤을 샜다."
- ~던지 vs. ~든지: 26번 참고. 과거 vs. 선택.
- ~로서 vs. ~로써: 54번 참고. 자격 vs. 수단.
- 어따 대고 vs. 얻다 대고: '얻다 대고'가 맞습니다.
- 뒤치다꺼리 vs. 뒤치닥거리: '뒤치다꺼리'가 맞습니다.
- 파이팅 vs. 화이팅: 외래어 표기법상 '파이팅'이 맞습니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화이팅'을 훨씬 많이 쓰죠. 이건 시험 볼 때만 '파이팅'으로 기억하세요!
반응형
LIST